이번 전시회에서는 여초 김응현 선생의 서예 작품 66점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친형인 일중 김충현과 더불어 당대 최고의 명필로 평가되는 여초 선생은 전서체, 예서체, 해서체, 행서체, 초서체 등 한자 5체에 모두 능했다.
또한 광개토대왕비의 비문 서체를 차용한 ‘호태왕비체’를 처음 개발했고 서예 연구단체인 ‘동방연서회’를 창립해 일제시대 이후 침체되었던 한국 고유의 서예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한국 서예 문화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79년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서 전시 중이던 여초 선생의 작품 66점을 구입한 후 기증 전까지 보관해 오다 지난 2013년 여초서예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당시 박찬구 회장은 많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할 때 후대에 그 가치와 철학이 더욱 잘 전달된다는 기증 취지를 밝혔다. 여초서예관은 보존을 위해 평시에는 작품을 상설 전시하지 않고 내부 수장고에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홍익인간’, ‘청음선조서간시’ 등 여초 선생의 호방한 면모와 청수한 필체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도 포함됐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으로 관람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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