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메스르 확진자 처벌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A씨(61)가 입국 전 마중 나오는 부인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지난 9일 오후 시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에서 "제가 조사하면서 들었던 부분을 추가로 말하면 환자분은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이 없었다'고 했는데 (사실 A씨는) 아내 분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공항에서 나갈 때 의도적으로 다른 차량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A씨가 스스로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사관은 "아내가 자가용으로 오셨는데 막상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아내와 따로 리무진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기적인 메르스환자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메르스) 환자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다"면서 "(A씨가) 스스로가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에도 이런 사태가 있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A씨의 행적을) 보면 정말 화가 많이 난다"면서 "본인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면 남의 가족도 소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