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제관례상 받은 사람이 공개하는 것"이라며 선물 품목 공개를 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4·27회담 당시에도 청와대 측은 "북측에 선물했다"면서도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수저 세트 외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내외에게 어떤 선물을 제공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치러졌던 2번의 남북정상회담 때는 정상간 어떤 선물이 오갔는지 세세하게 공개됐기 때문에 2000년과 2007년 경우를 살펴보면 이번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2000년 첫번째 회담 때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진돗개 2마리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했다. 진돗개 2마리의 이름은 평화통일을 바란다는 뜻에서 각각 '평화'와 '통일'이었다.
김 대통령의 진돗개 2마리 선물에 김정일 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로 화답했다. 이외 김 대통령은 60인치 TV 1대와 VTR 3세트 등도 함께 북측에 전달했다.
2007년 두번째 회담에서는 우리 측 지역의 명물과 함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선물이 제공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경남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무궁화 문양 다기·접시, 전남 보성 녹차 등 지역별 명품 차(茶),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 DVD 등을 선물했다.
DVD 목록에는 배우 이영애씨의 팬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을 위해 이씨가 사인한 '대장금'도 포함됐다.
이처럼 문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의 기호를 고려한 선물이나 '화합'의 의미가 담긴 선물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회담에 앞선 실무회담에서 선물 교환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다만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로 사치품의 대북거래가 금지되면서 주류, 화장품, 귀금속, 전자기기 등은 선물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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