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14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과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강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김씨는 "오늘 이곳에 오는 차안에서 (변호사) 선임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 "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 같은 편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강용석 변호사를 믿고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겠냐"며 "이재명 지사의 시민단체 활동은 짝퉁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과 5년 동안 참여연대 활동을 했던 유능한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또 김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그런데 섬뜩하기도 하다. 제가 살아있지 않았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측은한 마음도 든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 받는 조사는 피고발 사건이 있고, 참고인으로서 받는 사건이 있다"며 "오늘은 피고발인으로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다. 다만 참고인 신분 조사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 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당경찰서가 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죄에 대한 고소장은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명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1차 조사에 출석했다가 30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 약 한달여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섰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2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에서 "김부선씨와 연락했고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모두 수임해 진행하기로 계약을 마쳤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전에도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