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일본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세를 보인다.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일 2만4245.76을 기록하며 약 2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증시가 급등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기업들의 실적전망치 개선과 함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아베총리의 3연임 가능성에 정책 유지 기대감도 더해져 한동안 일본증시 흐름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일본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일본 관련 펀드들의 최근 1년간 수익률(2일 기준)은 12.58%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마이너스를 나타냈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27% 수익률을 달성하며 반등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상위 5개펀드는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21%.63% ▲미래에셋TIGER일본니케이225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10.60% ▲삼성일본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 8.82% ▲KB연금재팬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E 클래스 8.28%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일본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re) 8.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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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는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다.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C1는 연초이후 –5.3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확대된 미-일 금리차가 급격히 축소되기 힘든 만큼 엔화약세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와 함께 2일 개각에서 주요 핵심인사들의 연임이 예상돼 정치 불확실성 축소와 함께 아베노믹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유가가 형성되면서 종합상사 등이 포함된 도매업 섹터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산업재 등의 섹터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일본 관련 펀드 수익률에 대한 상승폭도 제약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아베총리 연임 가능성이 이미 엔화에 반영됐고 일본은행이 장기간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문정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국채보유 규모는 전체 시장의 46%에 달한다”며 “미국의 장기 금리가 최근 3.08%까지 상승했는데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은 현재보다 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위험자산 선호가 더 강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대외적 요인을 감안하면 엔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며 상단으로 114엔과 오버슈팅으로 116엔이 강한 저항선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