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석현준은 2016년 10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190㎝ 장신 공격수인 석현준은 2010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큰 키와 스피드로 장점을 발휘했지만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별로였다.
2014 리우올림픽과 올해 러시아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공격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리그 경험이 많은 석현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이다.
지난달 A매치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본선에 뛴 선수를 중심으로 대한축구협회 기술파트의 조언을 받아 1기를 꾸린 벤투 감독은 이번에는 자신의 원하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석현준을 시험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선발이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석현준의 승선에 영향을 줬다.
황의조는 지난달 벤투호 1기에도 승선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발탁돼 9골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따는데 크게 기여했다.
벤투 감독은 골 결정력이 절정에 있는 황의조를 선발해 지난달 시험했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소속팀에서 연속 경기 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문전 처리 능력이 뛰어난 황의조는 최근 빠른 템포에서 시도하는 슈팅이 위력을 더했다. 황의조는 A매치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완전히 검증이 끝난 공격수로 보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기량이 처지고 연령대가 낮은 선수들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A매치를 통해 빨리 골맛을 보는 게 벤투호에서 자리 잡는데 중요하다는 전망이다
황의조는 "공격수는 항상 경쟁을 하는 자리다. 준비 잘 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공격수로서 득점을 하면 당연히 좋지만 못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과 황의조에 대해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긴 시간 동안 몇몇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잘 안다. 황의조는 최근 아시안게임을 분석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면서 "분명히 둘은 다른 스타일이다. 공격수라는 포지션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스타일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다. 다른 스타일을 살려서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9일 입국한 우루과이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부인의 출산으로 한국을 찾지 못했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정예 멤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 이후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16일 파나마를 상대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