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3일 오후 2시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15포인트(2.37%) 하락한 2110.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2117.62)을 경신한 것으로 장중 한때 21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증시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59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696억원, 243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탈리아 정부가 EU 집행부의 요구 거절로 유럽시장 불확실성 확산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EU의 재정위기 경고에도 재정적자를 대폭 늘린 내년도 예산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정적자 목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8%였지만 새로 들어선 포퓰리즘 정부는 2.4%로 설정했다. EU는 이탈리아 국가 부채를 감안했을 때 그리스와 같은 채무위기를 우려하고 있어 양측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잔존하는 대내외 리스크도 여전하다.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대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다음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변수가 많아 장담하기 어렵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예상도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이탈은 아시아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며 “최근 계속되는 미국시장의 금리 상승세,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부담에 더해 이탈리아가 EU 집행부 요구를 거부하고 포퓰리즘 예산을 고수하면서 유럽 불안정성이 커진 것이 외국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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