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부딪히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12%) 오른 2108.72를 기록했다. 기관은 3013억원 순매수하며 홀로 ‘사자’ 기조를 보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76억원, 89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시3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7원(-0.68%) 내린 1129.9원을 기록하며 113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심화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의지와 러시아와의 충돌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는 선거 지원을 위해 텍사스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협정을 끝내고 싶다. 중국도 여기 포함된다’고 언급했다”며 “트럼프는 ‘그들이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우리는 핵무기를 증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이미 지난 주말 예상됐던 사안이지만 직접 재언급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확대된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중 관세가 오래 지속돼 중국이 고통받을수록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77%) 내린 713.46에 거래됐다. 개인은 56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 7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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