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의원(바른미래당·여수을·4선·행정안전위원회)은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광주시는 기업투자유치 협약을 사전검증과 준비도 없이 졸속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올해 2월 3일, 글로벌 의료기업인 메드라인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4월 초 빛그린 산단에 의료용품 멸균 및 패키징 공정을 처리할 공장을 건립해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에 따르면 메드라인 투자 계획 논의 중, 기업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발생해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메드라인 본사에서는 이런 투자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문화산업 투자의향이 있는 5개 기업과 총 15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5개 기업 중 P사, G사, S사는 자본총계, 영업·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 상태로 기업등급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였으며, S사의 경우 직원은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사의 경우에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로 평가 받아 주식 가치는 2016년 4만원대에서 현재 690원으로 급락한 상황이라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주 의원은 "광주시는 메드라인과의 투자실패, 부실의혹이 있는 기업과의 졸속협약으로 허술한 투자유치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시는 투자유치 시 졸속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문화콘텐츠 기업 투자협약은 현 재무재표가 다소 나쁘더라도 한개의 프로젝트만 성공하면 바로 빛을 볼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는 발전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