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3시쯤 괌 동남동쪽 14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위투는 26일 오전 3시 괌 북서쪽 49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사이판을 직격했다.
위투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시속으로 따지면 180㎞에 달하며 강풍반경은 380㎞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속도 역시 시속 18㎞로 느린 편이라 피해가 더 큰 편이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시속 27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제도를 관통하면서 나무, 전신주가 뿌리채 뽑히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또 공항이 폐쇄되고 100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되는 등 현지는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위투는 미국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1935년 카테고리 5의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WP는 전했다.
이날 사이판을 지나는 위투의 이동 경로는 필리핀 쪽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북서진 중인 위투는 27일부터 서진으로 방향을 잡아 31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도 중형급에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예상경로가 유지될 경우 필리핀에도 큰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이 태풍의 4, 5일 뒤 위치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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