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SK텔레콤은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SK㈜의 자회사였던 인포섹을 SK텔레콤이 품으면서 SK그룹의 ICT 역량을 SK텔레콤에 결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이 연내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29일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중간지주사 전환계획이 유출되며 중간지주사 전환 계획이 기정사실화 된 것 아니냐는 소문도 제기됐다.
만약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유래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M&A에 나설 경우 피인수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게 된다면 현재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지난 8월 정부가 입법 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변수다. 자회사 의무 보유지분 규정을 현행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10%가량 더 보유해야 한다. 현재 주가로 미뤄봤을 때 필요한 자금은 5조~6조원 수준이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소문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가능성 있다”며 “SK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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