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는 형사1부에 배당됐다. 첫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40분 통영지원 206호 법정에서 열린다.
박씨는 지난달 4일 새벽 2시 36분께 거제시 고현동의 한 선착장 인근 주차장 앞 길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피해자 A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한 후 숨졌는지 관찰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모두 벗겨 유기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됐다.
키 132㎝, 몸무게 31㎏에 불과했던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맞았고,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도 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폭행을 당한 지 5시간여 만에 숨졌다.
박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집 근처도 아닌데 거기를 왜 갔는지 왜 때렸는지 모르겠다"며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취중 '심신 미약'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고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21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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