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올해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혼자 시험지가 보관된 금고가 있는 장소에서 야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월 이후 자택의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통해 사실상 A씨가 유출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A씨는 야근을 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금고의 비밀번호는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9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목의 시험문제 정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고 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분석한 결과 영어시험에 실제로 출제된 문제 중 일부의 답이 메모에 따로 적혀 있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혐의가 상당함에도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전까지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