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인가를 심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승인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한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은 내년 1월이 목표다. 지주사로 전환하면 우리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곳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종합금융과 우리카드는 우선 우리은행 밑에 있다가 최대한 빨리 지주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업계는 KB·신한·하나·NH농협금융에 우리가 가세해 5대 금융지주사 체계로 재편될 전망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리딩뱅크를 둘러싸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99년 고종황제가 설립한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 해외점포 설립, 최초 ATM(자동화기기) 설치, 최초 스마트뱅킹 시작 등 무수한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2001년 출범했던 우리금융지주도 최초 금융지주사다.
2014년 정부는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 보험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지주사를 해체했다. 현재 과점주주 5곳이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형태로 바뀐 것이다. 정부의 지분이 아직 18.43% 남아 있지만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과점주주가 지배하는 이사회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회장 선임 절차와 지주사 내 각종 위원회 설치, 지주사 인력 구성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은행은 이사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다음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면 지주사 출범 준비가 마무리된다.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전환 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주회사 전환 인가가 후 연말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우리금융지주 출범이 무난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금융지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 안팎에선 우리금융지주 회장 하마평에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손태승 행장을 비롯해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김희태 전 신용정보협회장,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이 후보로 꼽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