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악행으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양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음은 물론 전 아내에게도 마약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오전 현직 대학교수 A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 회장에게 집단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양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을 뿐 아니라 전 부인에게도 마약을 먹이고 폭행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A교수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A교수와 자신의 아내 박모씨가 외도한 것으로 의심해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 A교수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폭행에는 양 회장을 비롯해 그의 친동생 양모씨 등 여러명이 가담했다.
폭행 후엔 가혹행위가 이어졌다. 이는 양회장이 주도했다. A교수는 "양 회장이 가래침을 뱉고 그걸 먹으라고 했다. 구두를 핥으라고도 했다. 말로 할 수 없는 가혹행위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교수는 당시 양 회장의 아내였던 박씨(현재 전 부인)와의 불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A교수는 "박씨와는 동창생이었을 뿐이다. 우연치 않게 연락이 닿아서 만난 적이 있는데 고민을 토로했다. 외도나 불륜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가) 사실 자기 남편이 구속됐는데 그 다음부터 사람이 많이 변했다고 했다. 양진호가 마약을 복용하고 자신을 폭행해서 코뼈가 골절됐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A교수 증언에 따르면 양 회장은 전 부인 박씨에게도 마약 복용을 강요했다. A교수는 "박씨는 양진호가 자기에게도 각성제 성분의 마약을 하게 했다고 얘기했다"며 "부인에게 마약을 먹인 후 마약을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끊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양 회장이 박씨에게 회사 워크숍에 간다고 말하고 스포츠카를 몰고 나간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한 호텔에 묵으면서 마약을 한 것 같다고 하더라. 이 사실은 이혼 소장에도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을 체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양 회장의 소환 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양 회장의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측은 최근 전직 직원 폭행 동영상에서 드러난 폭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수사하던 중 과거 양 회장이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이 이어짐에 따라 마약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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