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1월 A매치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이후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조기 교체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21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오늘도 선제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파나마전에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벤투호에서 자리잡은 황인범(대전 시티즌)은 이번 호주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황인범은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정우영(알 사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볼컨트롤과 수준급 시야와 킥력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의 빌드업을 주도했다.
4-2-3-1 상황에서는 처진 미드필더로 경기 조율에 주력했던 황인범은 후반전 4-4-2로 포메이션이 바뀐 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후반 14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은 후 직접 키커로 나섰다.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민재(전북 현대) 역시 불의의 사건으로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당한 장현수(FC 도쿄)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벤투 감독의 걱정을 한결 덜었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듯 실수를 연발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경기 내내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호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전반 21분 황의조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킥력으로 기회를 만들면서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에 부합하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비록 한국 대표팀은 후반 48분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수비 안정화와 집중력 강화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물론 황인범과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점은 의미있는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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