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하루 주식 거래대금이 이틀째 7조원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유력해 투자심리를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 거래대금은 지난 15일(7조7337억원)에 이어 16일(7조8704억원)에도 7조원대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거래대금은 10조5532억원으로 한달 만에 10조원를 회복했지만 일평균으로 따지면 7거래일째 10조 미만이다.

월별 일평균거래대금은 올 1월 15조원을 시작으로 6월까지 매달 12조원을 웃돌았지만 7~8월 연속 8조원대에 머무르며 하반기 들어 거래가 위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고점 우려에 더해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가 주 원인이다. 이달에는 시가총액 6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마저 거래가 정지돼 투자금마저 묶였다.

대다수 증권사는 상반기 증시호황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하반기 들어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증시에 악재다. 은행, 보험 등 일부 업종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일시적인 호재를 누릴 수 있지만 대다수 기업은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미국의 내달 금리 인상은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지만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커지는데 미국의 인상속도 둔화는 한은의 기준금리 압박이 덜해지고 외국인 자금이 유지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며 “미국 역시 일시적으로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은 2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IT하드웨어, 기계와 화장품 등 업종의 내재 할인율은 적정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무역분쟁과 금리 우려가 완화될 경우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과 건설 등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