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전세시장도 하향세를 보이지만 강남·용산 등은 여전히 전셋값이 오르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하락폭이 일주일 새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렇게 아파트값이 떨어지면 전세시장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받았거나 세입자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일 경우 집주인이 전세금도 돌려주기 힘든 '깡통전세'가 될 위험이 크다.


하지만 일선 공인중개사시장은 여전히 이런 통계를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 용산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는 뉴스를 봤지만 일부지역 얘기고 2년 전 전세계약을 한 집주인과 세입자들은 예년 수준으로 전세금을 높여 재계약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매 호가는 많이 떨어졌지만 전세 실거래가는 똑같다"고 말했다.


연말과 내년 대규모 아파트공급이 이뤄지면 전셋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다만 신규세입자가 아닌 경우 재계약 시라도 떨어진 전세금 차액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우리 임대차시장이 집주인 우위조건이 심하다 보니 전세금 인상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반면 전셋값이 떨어지면 차액을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도 전세금이 올라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