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조 4개 단체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씨(57)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박혜연 기자
택시노조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택시기사의 분신·사망사건 이후 천막농성까지 벌이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노조 4개 단체는 12일 오후 12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시노조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뒤 끝내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씨를 ‘불법 카풀 서비스에 항거한 최열사’라고 칭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국회 앞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최씨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택시노조는 최모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강신표 전국택시노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국회 민주당 TF는 요식 행위와 시간끌기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시기사를 보호할 정책은 이제 대통령이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노조는 오는 20일 택시기사 10만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기사들은 택시 1만대를 동원해 서울 마포·서강대교를 차단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