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일본에서도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 A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의 유족들은 "전날 독감 탓에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A양이 복용 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다.
2004년 일본 기후현의 한 고교생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맨발로 도로를 걸어 다니다가 대형 트럭에 뛰어들어 숨졌다. 2005년에는 아이치현의 남자 중학생이 타미플루를 먹고 9층 자기 집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국내에서는 2016년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식약처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기간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은 구토가 2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심(구역질이 나는 증상) 170건, 설사 105건이었다.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각각 56건과 44건 있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