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만능통장' 개인종합관리계좌(ISA)의 가입시한 연장과 가입대상이 확대된다. 은행권은 ISA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대전에 들어갔다. 
ISA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달 31일이 일몰 예정이던 신규 가입시한이 2021년 12월31일로 3년간 연장됐다. 또 내년부터 ISA 가입 대상인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가 직전 3개년으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가입 대상을 당해 연도 또는 직전 연도에 신고된 소득이 있는 자로 한정했지만 경력단절자 등을 위해 기관과 범위를 늘렸다. 따라서 3년 이내 은퇴자나 휴직자 등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ISA는 금융당국이 '국민 재산 불리기'라는 목표를 내걸고 2016년 3월 출시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 또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는 출시 직후 금융사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보름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수익률과 세제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가입이 정체된 상황이다. 출시 초기에 은행들의 과도한 실적 경쟁에 가입금액 1만원 이하 '깡통 계좌' 개설이 많았던 점도 가입자 이탈을 부추겼다.

은행권은 신규 가입자 확대 기대감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가입고객 대상 경품 제공 이벤트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새로운 신탁운용시스템 도입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월 1회 이상 일임형 ISA 운용자산 리밸런싱을 하며 모델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고객을 모을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ISA 가입이 불가능했던 손님들에 대해 비과세 효과 및 수익 극대화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ISA의 가입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각종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