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장)이 계열사·본부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홍콩법인을 글로벌 확대의 베이스캠프로 육성시켜 어려운 업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지속 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쌓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업계는 초대형 IB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당국의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 증권회사와는 차별화된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이 예상되는 등 업계 전반의 경쟁은 더 복잡하고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다섯 가지 추진사항을 전달했다.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의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정착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 고객 수익률 중심, 정도 영업 등이다.

정 사장은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며 “시너지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 생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 및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강의 인력 유지와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며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영업·업무지원을 위해 전사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공식 출범했고 베트남 현지법인과 홍콩현지법인은 큰 폭의 증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홍콩현지법인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아시아 최고의 증권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없다면 회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최적의 상품 공급 등 최상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정도영업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불교 경전인 금강경에 사벌등안(捨筏登岸) 이라는 말이 있다. ‘강을 건넌 뒤 타고 온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말로 강을 건널 때는 뗏목이 필요했지만 언덕을 오를 때는 오히려 짐이 되기 때문에 버리고 오른다는 의미”라며 “자만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시장에서 뒤쳐지고 도태될 것으로 겸손한 마음, 모든 것을 버리고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목표를 향해 뛰어 오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