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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3~4% 대 급등세를 기록한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향적인 통화정책 기조 변경 발언으로 증시의 하방 지지력이 강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7일 KB증권은 뉴욕 증시의 강세를 파월 연준 의장이 전미경제학회 (AEA)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을 높인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경기하강 우려가 낮아지면서 이익전망 하향 속도도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전미경제학회 컨퍼런스에서 현재 금융불안정에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상당하게 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근거해 오는 3월 FOMC에서 올해 점도표 중간값을 2회 (50bp)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준은 과거 2016년 4번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결국에는 1번 인상에 그친 사례가 있다.


또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에 옐런이 자주 사용했던 ‘인내심’ (patient)이라는 표현을 쓰며 시장이 주는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시장 혼란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일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해석이 필요없는 명확한 ‘파월 풋’ (Powell’s put)"이라며 "연준이 시장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밸류에이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확연하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지난 2016년 회복세를 보인 미국의 경기와 다르게 현재 경기는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금리인상에 대한 의문이 점차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따라서 올해 FOMC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가 아닌 ‘일시적 멈춤’이라는 신호를 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연준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맞춰 에너지·금융 업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에너지와 금융 업종은 2019년 연간전망에서 꼽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는 시점에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지난해 4분기에 낙폭이 컸던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다. 에너지는 연준의 미국 경기확장세 연장 의지와 원자재 시장 안정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