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의 2019 AFC 아시안컵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후 고개를 떨군 북한 선수진. /사진=뉴스1

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아시안컵 첫 경기서 완패를 당했다. 북한의 에이스 한광성은 전반 퇴장을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북한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 0-4로 대패했다.

북한은 전반 28분 하탄 바흐브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함메드 알 파틀리가 감각적인 힐킥을 선보이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북한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44분 무리한 태클을 범한 한광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은 2017년 3월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하면서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에 데뷔한 인물이다. 현재는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의 페루자 칼초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사우디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전에서도 북한을 몰아붙였다. 후반 16분 알 샤흐라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빛나갔으며 후반 19분에는 알 무알라드가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5분과 후반 42분 사렘 알 다우사리파하드 알 무왈라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국 사우디가 4-0 대승을 거뒀다.

사우디와 함께 E조에 속한 북한은 오는 13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