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거둔 지로나 선수들과 백승호. /사진=로이터
한국 축구의 유망주 백승호(22, 지로나)가 마침내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에 나섰다. 그 상대는 스페인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였다.
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1-1로 비겼다. 백승호가 선발로 나서 67분을 소화했다.
백승호가 지로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지로나 감독은 1차전 직전 기자회견서 "백승호는 매우 좋은 선수다.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할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다. AT 마드리드전을 통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백승호의 출전을 예고했다.
오래 기다린 데뷔전이었다. 백승호는 2017년 여름 자리를 잡지 못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로나에 입성했으나 첫 시즌을 2군서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비유럽선수 3인에 포함되지 않아 전반기까지 2군서 뛰어야 했다.
그리고 백승호가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0월 국왕컵 32강에서 첫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에 이어 백승호도 감격의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2선에 배치된 백승호는 최전방 공격수 아래서 빈 공간을 찾아 다녔다. 전반에는 많은 볼터치를 가져가지 못했지만 스피드를 앞세워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후반에는 긴장이 풀린 듯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페널티박스까지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지로나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는 후반 22분 포르투와 교체될 때까지 총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편, 백승호의 소속팀 지로나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안토니 로사노가 감각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AT 마드리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지로나는 2차전 승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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