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대표. /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는 지난해 잭팟을 터뜨린 ‘카드의 정석’ 흥행을 발판삼아 올해 시장점유율 늘리기에 나선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 비용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업계 최초로 리텐션마케팅부를 만들었다. 리텐션 마케팅이란 휴면카드 고객에게 새로운 카드 발급 및 사용을 권유하는 활동이다. 마케팅비 늘리기가 제한돼 비용대비 유치 효과가 큰 휴면고객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우리카드가 리텐션마케팅에 본격 나서는 건 유효고객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카드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우리카드는 고객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2016년 598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해 692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이 추세를 이어 점유율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에 지난해 잭팟이 터진 ‘카드의 정석’이 있다. 카드의정석은 지난해 4월 정원재 사장이 출시한 상품으로 출시 8개월 만에 20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카드의정석 시리즈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회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 /사진=우리카드

모집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형제휴처 확대도 추진한다. 후발주자인 우리카드는 대형 카드사에 비해 대형가맹점과의 각종 업무 제휴가 부족한 편이지만 최근 들어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결제플랫폼 사업자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 비용절감 과체를 발굴해 추진한다. 카드 제작, 발급, 배송 등 우리카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리스크관리 강화 등도 꾀한다. 로보틱 자동화프로세스(FPA)와 챗봇시스템을 도입해 인력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RPA는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로봇이다. 신용평가모델(CSS)을 고도화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7월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을 개시하는 등 수익다변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