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교체 출전한 지로나의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로이터
지로나의 유망주 백승호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교체 출전에 이어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며 출전 기회를 높이고 있다. 스페인 최강팀들을 상대로 기회를 부여받은 백승호는 이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전 기회를 노린다.
백승호는 25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후반 14분 보르하 가르시아와 교체 투입되어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선수가 수만 명이 운집하는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들어선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상대 팀이 레알인 만큼 소속팀 지로나가 전반적으로 열세인 상황이었던 만큼 백승호도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를 비롯해 세바요스 요렌테, 루카스 바스케스가 둘러싼 상황에서 멋진 턴 동작으로 이들을 벗겨내고 롱패스를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도 올해 들어 국왕컵 16강 1, 2차전과 8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출전 기회를 넓히고 있다. 뛰어난 개인기와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발렌시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레알을 상대했던 지로나는 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라리가 21라운드에서 스페인의 또다른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가 유스팀 시절 2017년 8월까지 몸을 담았던 친정팀이다.
현재 지로나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 공식경기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9전 5무 4패).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 동안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어느덧 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팀 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날 백승호가 ‘깜짝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만약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전에도 출전한다면 ‘라리가 3강’ 모두를 상대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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