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 친환경차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현 상황에서 전기차는 더 이상 미래의 탈 것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디젤에 치중됐던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도 변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시장은 치열한 전기차 경쟁이 예고된다.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수입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이은 신차 출시 소식에 역성장 중인 국내 수입차시장의 전기차 비중도 성장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총 1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전체 판매비중은 0.1%에 불과할 정도로 미비하다.
올해 가장 먼저 수입 전기차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업체는 재규어다. 브랜드의 첫 번째 고성능 순수 전기차 I-페이스(PACE)를 출시한 것. I-페이스는 전기차의 F1이라고 불리는 포뮬러E 레이스카 I-타입(TYPE)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첨단 기술의 결과물은 2개의 초경량 콤팩트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모터다. 이 모터는 최대 97%의 효율을 발휘, 배터리에서 모터로 동력을 전한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이 30~40%의 효율로 엔진 동력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더 효율이 좋다.
성능은 고성능 전기차답게 강력하다. 최고출력 400마력에 최대토크 71㎏·m,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소요되는 시간) 4.8초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더 뉴 EQC 스타필드 하남 전시.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올초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9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더 뉴 EQC는 전력소비를 줄임과 동시에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 구동장치의 앞 차축과 뒤 차축이 각각 다른 특성을 갖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앞 차축의 전기모터는 저부하와 중간부하 범위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게 최적화됐다. 뒤 차축의 전기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모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고출력 408마력에 최대토크 78.0㎏·m의 힘을 가졌다. 제로백은 5.1초 수준이다.
닛산의 전기차 모델인 2세대 리프는 오는 3월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1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리프는 1947년부터 7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투자한 닛산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강화된 e-파워트레인은 40kWh 배터리, 신형 인버터, 고출력 전기모터 등을 통해 높은 에너지효율과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주행성능은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32.6㎏·m, 제로백 7.9초의 성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아우디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의 올해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이 모델은 355마력(265kW)의 출력에 최대엔진토크 61.7㎏·m, 제로백은 6.6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차들이 나온다고 해서 당장에 전기차 판매비중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하지만 국내 수입차시장에도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올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트론.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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