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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국가대표 축구팀 은퇴를 결정했다. 축구팬들은 11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보냈다.

구자철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하고 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가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의 호주 원정을 끝내고 대표팀 은퇴를 마음먹었다"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까지 함께 하자고 권유해 용기를 내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조국에 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월드컵(2014년·2018년)에 두번이나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약 11년 동안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게 아쉽다. 조별리그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더 자신 있고 즐겁게 경기를 해야 했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우승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록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해도 큰 대회를 많이 치러본 경험이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그런 심정으로 아시안컵에 나섰지만 결과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은 구자철의 은퇴 시사 인터뷰 이후 "그동안 감사했다" "다시 돌아보니 구자철 선수 국대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네요 아쉽지만 고생 많았어요" "구자철과 기성용은 그래도 남아있어야 한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