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마이샵. /사진=신한카드
신용카드 가맹점, 특히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카드사 서비스가 있다. 국내 신용카드업계가 지난해 선보인 각종 마케팅 지원 서비스다. 고객의 결제위치, 결제시점, 구입품목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개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가맹점을 돕는다. 가맹점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알아본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마케팅 효과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는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플랫폼이다. 소상공인이 수수료 없이 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유치 이벤트를 준비 중인 가맹점주가 관련 혜택을 마이샵파트너에 입력하면 신한카드는 해당 가맹점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이벤트 정보를 알리는 방식이다. 2200만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해당 가맹점의 최근 방문고객, 주변 방문고객, 주변 거주고객 등으로 분석해 고객이 가장 선호할 만한 오퍼를 인공지능(AI)이 추천해준다.
가맹점주는 마이샵을 활용해 실행한 마케팅 효과 분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머신러닝에 기반을 두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패턴 등 복잡한 매출현황 데이터를 시각화해 정리해준다. 지역별 매출 및 점포수 증감률 등 가맹점이 위치한 상권 유형 분석, 지역별 평균 운영기간 및 가맹점 신설, 폐점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터치'(TOUCH)도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서 가맹점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카드의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롯데카드 라이프'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으며 200여개의 고객 선호지수 및 소비패턴 등을 활용한다.
가맹점이 할인, 적립 등의 매장 혜택을 등록하면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라이프' 앱 내 '터치' 서비스를 통해 해당 혜택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신규 고객 확보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이용 고객의 소비 성향, 단골고객, 가망고객 탐색, 시장 및 업종 트렌드 등 맞춤형 분석 정보를 다양한 가맹점에 제공해 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및 실행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마이태그’ 서비스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회원사와 제휴사를 포함해 3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가맹점이 자체 할인혜택을 ‘#마이태그’에 등록하면 비씨카드는 해당 가맹점 이용 가능성이 높은 잠재고객을 추출해 해당 혜택을 노출시킨다. 가맹점은 저비용으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대형가맹점에 비해 마케팅 수단이 부족한 분식집, 슈퍼마켓 등 영·중소가맹점도 이 서비스를 통해 비씨카드의 3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롯데카드 'TOUCH' 서비스. /사진=롯데카드
◆카드수수료 70% 경감 서비스도
이밖에 삼성카드의 '링크 비즈파트너'도 가맹점이 이용하기에 좋은 마케팅 지원 서비스다. 링크비즈파트너는 가맹점주가 가맹점 전용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을 등록해놓으면 삼성카드가 '링크'를 통해 서비스 내용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카드는 이 서비스에 자사 1100만 고객의 소비정보를 기반으로 전국을 7만3000여개 상권으로 나눠 분석한 '다이나믹 소비지도'를 적용했다. 카드이용자의 소비동선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이용업종, 시간대 등의 변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KB국민카드가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지난해 8월 선보인 '스마트 오더'는 카드수수료 부담을 70% 줄인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기기에서 주문 및 결제하면 매장에서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결제과정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를 거치지 않아 가맹점주가 카드수수료 부담을 70%가량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월 매출이 2400만원인 가맹점이 PG연동 O2O서비스 이용 시 PG수수료(3% 가정)와 서비스 이용료로 매달 75만원을 내야 하지만 '스마트 오더'의 경우 PG이용에 따른 수수료 없이 영세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8%가 적용돼 서비스 이용요금까지 매달 22만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고객의 미래 소비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도 눈에 띄는 서비스다. 비씨카드는 가맹점이 원하는 주제와 기간을 빅데이터로 보여주는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즉시 발급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의 소비통계는 물론 평소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등을 분석해준다. 경제, 정책, 금융,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선택할 수 있고 주제에 맞는 소비데이터를 분석해 최장 1시간 내로 보고서가 완성된다.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카드상품은?
개인사업자에게 특화된 카드 상품도 소상공인이 사용하기 좋다. 세무, 사업분석 등 개인사업자가 관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의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M 에디션(Edition)2'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 포인트인 M포인트 서비스와 개인 사업자를 위한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세무지원, 사업분석, 지식/정보, 사업 운영 지원, 자금관리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문가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150여개 사업아이템도 제공한다. 카드 한도 초과로 불편함을 겪는 개인사업자는 마이 비즈니스 멤버십서비스를 통해 자금 운용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가맹점은 하나카드의 '대박 비즈니스 제휴카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엠앤서비스의 온라인 유통몰 '비즈메이트'에서 결제단말기(CAT/POS) 및 사인패드, 모니터 등 부속품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24개월 5.9% 또는 36개월 7.0% 원금균등상환 방식의 확정이자로 저금리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결제단말기를 할부로 이용했을 때보다 절반 이하의 저금리 혜택이다.
이밖에 4대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의 '딥 비즈'(Deep Biz), 주유·공과금 등 사업 영위 관련 업종에 대한 혜택 및 세무 지원 서비스를 담은 KB국민카드의 'KB국민 탄탄대로 비즈(Biz) 카드',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부가가치세 환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카드의 '롯데 택스 세이브'(Tax Save) 등도 대표적인 소상공인 특화 상품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9호(2019년 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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