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고용세습 논란이 된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 채용 문항 삭제' 등을 포함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12월 4일 단체교섭 1차 본교섭을 시작한 후 2개월여 만이다.

30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속개된 12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실천합의서 ▲ 임금체계 개선 ▲ 단체협약 개정 ▲ 설비투자 ▲ 성형수당 지급 ▲ 2019년 생산 운영 ▲ 기타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실천합의서’에는 ▲ 급변하는 경영위기의 상황에서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하여 영업, 생산, 연구, 물류 등 전 부문에서 개선활동을 통해 공장운영을 정상화하여 경쟁력 있는 회사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 해외영업현장 방문을 통한 영업 활성화 방안 논의 ▲ 영업 판매 확대 및 사기 진작을 위한 타이어 할인 쿠폰 지급 ▲ 퇴직연금 운영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금체계 개선 및 국내공장 설비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상호 동의하고 향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성형수당을 신설·지급 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019년 생산운영과 관련해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올해 생산계획에 따른 생산량 조정 및 운영 TO 설정을 고용안정·발전위원회에서 논의 및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 밖에 ▲ 공상 프로그램 운영 ▲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상여 반납 방식 변경 ▲ 사우회 운영 개선 ▲ 반차 제도 도입 ▲ 타이어 임직원 할인 제도 개선 ▲ ‘19년 정년 예정자 휴연근 제한 ▲ 명절 상여 지급 기준 변경 ▲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동협력 (사기진작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운영)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만60세 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2019년 경영목표 달성과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전대진 부사장(대표이사)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면서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이번 단체교섭이 매우 중요했다. 앞으로 회사의 생존과 미래존속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 단체교섭을 잠정합의한 금호타이어 노사는 설 명절 연휴인 오는 2월11~12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