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전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승리가 기념샷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B급 감성의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시리즈 ‘YG전자’. 지난해 YG전자에 등장하는 승리는 클럽의 주인이었다. YG전자는 B급 페이크다큐를 표방하기 때문에 극적 재미를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첨가하지만 사옥 등 건물, 실존인물 등은 현존하는 상태를 온전히 보여준다. 버닝썬 클럽 폭행사건이 보도된 직후 승리가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지인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YG전자에서 방영된 콘텐츠가 회자되고 있는 상황.YG전자 시즌1 4화 ‘플랜B’에서는 승리가 후배그룹 아이콘(iKON)을 데리고 다른 아이돌과 대결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승리와 아이콘이 가수 선미와의 만남 후 청하와 대결을 위해 모인 곳은 버닝썬 클럽이었다.
해당 클립에서 아이콘 보컬 송윤형이 “왜 대결을 형 클럽에서 해요”라고 묻자 승리는 “깜깜하고 살벌한 느낌도 있으니까”라며 응수한다. 영상에서는 관련 장소를 표기하지 않았지만 대형 조명에 비치는 버닝썬 로고와 청하가 등장 이후 제공되는 ‘클럽 버닝·만수르 세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클럽 버닝·만수르 세트는 1억원에 책정된 고가 세트메뉴로 해당 영상에서도 가격이 그대로 표기된다. 해당 방송을 촬영하고 올린 기념사진에도 ‘버닝썬 서울’이 태그돼 있다.
승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버닝썬 서울 촬영후기.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버닝썬 폭행사건’이 지난달 28일 MBC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CEO를 자처했던 승리의 클럽 운영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승리는 YG전자에서 보여진 모습 외에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클럽과 라면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연예인 사업이니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저는 직접 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승리가 클럽을 직접 운영했다면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마약 등 강력사건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
버닝썬 대표이사와 승리의 가족들은 관련 사안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승리는 관련 폭행사건이 보도되기 4일전 버닝썬 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로 알려졌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승리는 버닝썬에 대해 컨설팅과 해외 DJ 컨택을 도와줬을 뿐 실질적 운영 및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해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승리의 부친은 “지분을 지닌 사내이사일 뿐”이라며 “영업상황을 보고받거나 지휘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승리가) 3~4월 입대할 예정이라 군 복무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승리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면서 경찰로 이목이 쏠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폭행사건에 이어 마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사안에 대한 집중 내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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