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중장기 경영발전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행동주의펀드 KCGI가 실망감을 표현하며 하루 만에 대한항공도 비전 2023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3년까지 별도기준 매출 16조2000억원(CAGR 5%), 영업이익 1조7200만원(CAGR 1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차입금 3조7000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699%에서 395%로 낮출 계획이다. 올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약 50%포인트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도 중장기 400% 아래로 낮추면서 A+ 신용등급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염두에 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예민한 지배구조 개편요구가 많았던 반면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 부채비율 300%대 달성 등 신용등급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주주제안에 대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호텔부문을 유지하고 항공기종 간소화나 항공우주 기업공개(IPO) 언급이 없었던 것은 KCGI 제안과 차이를 보였다”며 “서비스 품질 및 직원만족 제고에 대한 대책도 부족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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