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사진=로이터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런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빅리그 데뷔 후 2016년에는 부상으로, 이후에는 음주운전 적발로 비자 발급이 거부돼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약 4년 만에 치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또 4회말에도 KIA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헥터 노에시의 공을 받아쳐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허들 감독은 스포츠매체 MLB.com을 통해 "토미 프린스 벤치코치와 서로 쳐다보며 '이 남자는 미쳤다(Crazy)'고 말했다. 그는 미친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강정호는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며 "이날 강정호의 활약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com도 강정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강정호가 주전 3루수 자리를 확보하려면 스프링캠프에서 증명할 부분이 많다"며 "강한 첫 인상을 남기기를 원했다면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