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X. /사진=화웨이
중국 이동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출고가가 2600달러(약 293만원)로 1980달러인 갤럭시 폴드(약 222만원)보다 70만원 정도 비싸다. 화웨이가 그간 저가 제품으로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에 미뤄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이다.
화웨이 측은 “메이트X는 오는 6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4월26일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다는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담은 것과 비교된다.
이날 공개된 메이트X은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아웃폴딩은 갤럭시 폴드의 ‘인폴딩’ 방식과 비교했을때 접히는 곡률이 훨씬 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웃폴딩 방식보다 구현이 어려운 인폴딩 방식을 더 높은 수준의 기술로 보는 경향이 있다.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X는 모두 7나노공정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는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는 12GB(기가바이트)의 램을 장착한 데 반해 메이트X는 램이 8GB에 그친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업계는 이날 화웨이가 출시예정일을 4개월 넘게 남겨둔 폴더블폰을 공개한 데 대해 “삼성전자와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MWC 일주일 전 폴더블폰을 공개한다고 밝히자 화웨이가 곧바로 대응태세에 들어갔다”며 “화웨이가 원하는 그림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결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대결구도로 바뀌는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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