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자동차업계 전반에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판매 중인 쌍용차가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 야외활동 인구가 많아진 영향도 한몫했다. 픽업트럭에 대한 인기는 신차, 중고차 할 것 없이 뜨겁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시장 규모는 4만2000여대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이를 이끌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픽업트럭을 판매 중인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쌍용차는 지난해 1월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당초 쌍용차는 연간 판매목표를 3만대 수준으로 잡았지만 이를 넘어섰다. 이 모델은 작년 한해 4만2021대가 팔려 쌍용차 내수판매량의 약 39%를 차지했다.
이에 쌍용차는 올해 초 렉스턴 스포츠의 파생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해 픽업트럭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일단 쌍용차의 파생모델 전략은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은 4302대로 전월 대비 1.1%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 4302대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실적은 1339대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시장에서도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높다. SK엔카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의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매년 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임한별 기자
업계에서는 캠핑수요 증가의 영향이 픽업트럭 열풍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011년 60만명에 불과했던 캠핑인구는 지난해 600만명으로 10배 늘었다. 야외활동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활용도가 높은 픽업트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얘기다.지난해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선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국민소득에 따라 취미활동이 다양해지는데 소득 3만달러대에서는 오토캠핑, 해양스포츠 등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을 늘어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보통 3만달러 내외에서 차를 갖고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부분이 커지며 이로 인해 SUT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SUT는 ‘Sport Utility Truck’으로 스포츠유틸리티의 약자다. SUV(Sport Utility Vehicle)에 트럭이 추가된 개념이다.
김 교수는 “과거 세단 중심에서 최근 SUV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고 틈새차종 중에서는 SUT처럼 오토캠핑을 겸하는 차종에 대한 수요가 일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며 “물론 차에 짐을 싣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이 시장이 세단이나 SUV를 넘나들 정도로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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