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올해도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상품과 분할상환 목표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적은 대출을 줄여 가계부채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목표비율을 새롭게 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행정지도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고정금리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은행은 45%에서 47.5%로, 보험사는 30%에서 35%로 올렸고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율은 은행 55%, 보험사는 50%로 정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4월까지 이 행정지도의 존속기한을 연장하면서 목표비율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은행의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율은 45.0%, 분할상환 비율은 51.6%다. 1년 전과 비교해 고정금리는 0.5%포인트, 분할상환은 1.8%포인트 올랐지만,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주택 가격 하락으로 전세를 연장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말 11.8%에서 지난해 말 15.5%로 올라갔다.

전세자금대출은 대출 만기가 짧다 보니 대부분 변동금리에 일시상환 방식인데, 전세자금대출 비율이 올라가면서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비율이 생각보다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