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가 내부수리중이라는 이유로 굳게 닫혀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강남클럽 ‘아레나’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아레나가 성매매 알선장소로 제공됐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면서 승리 관련 의혹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아레나를 세무조사한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관 5명을 투입해 국세청을 압수수색했고 탈세를 위해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260억원대 탈세 의혹을 수사하면서 클럽 실제 소유주 및 탈세 주범으로 지목된 강모씨와 관련자 7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이날 한 언론사와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레나 탈세액의 경우 260억원이 아닌 600억원 이상이며 전·현직 사장 6명 외에 실소유주는 강씨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이 수사 확대를 위해 아레나 탈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국세청이 ‘제보자 보호’를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압수한 제보 서류 및 조서를 통해 국세청이 강씨의 존재를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초기 조서에 강씨가 탈세를 주도했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이후 서류에 강씨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경찰은 국세청이 강씨가 소유한 유흥업소 15곳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도 파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아레나에 대해 ‘봐주기’식 조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국세청 측은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는 정상절차로 진행됐다”며 “경찰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성접대 의혹이 있었던 메신저 단체방에 여러 명의 연예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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