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열린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학부모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11일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이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을 지고 한유총 이사장직을 사임한다”며 “새 이사장을 선출할 26일 대의원 총회 때까지만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의 사퇴는 개학 연기 투쟁 실패로 백기 투항한 지 7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투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패스트트랙 지정 유치원 3법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에 반대하며 대규모 투쟁을 벌였다. 유치원 운영 자율권과 사유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운영 자율권과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제 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육당국은 유치원 3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학부모, 사립유치원, 그 밖의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