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에 선 그들. 가수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다. 이들을 둘러싼 논란과 이번 사건의 쟁점을 짚어봤다.
버닝썬 입구/사진=뉴스1DB
◆쟁점1 - “자기 돈 써서 입막아 줬더니”… 경찰 유착 의혹 먼저 이들과 경찰 고위층과의 유착 정황이 포착된 것이 그 첫번째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3일 “마치 뒤를 봐 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직접 밝히고 나선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경찰 수사를 종합해보면 버닝썬과 강남경찰서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는 경찰 고위층이 뒤를 봐준다고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이 확인됐다.
또 이 대화방에서는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29)이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금형 처분을 받았지만 대화방 참여자가 '유력자'에게 부탁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내용도 담겨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대화내용을 보면 정준영은 최종훈의 음주운전에 대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고 대화방 참여자들은 "대서특필 감이었다", "유명해질 수 있었지"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고 김모씨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섰는지 아냐"고 답했다. 승리도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XX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말해 사건 당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민 청장은 “경찰의 유착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서울청에서는 126명 규모의 합동 수사팀을 꾸렸고, 합동점검단을 편성운영해 일선 수사가 외압이나 내부 문제 등에 의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쟁점2 - “잘주는 애들로”… 승리 성접대 의혹
또 다른 쟁점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다. 승리가 2015년 말 재력가 고객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려 한 카카오톡 대화가 보도된 것이 그 시작. 대화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6일 밤 11시38분쯤 유리홀딩스 유모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함께 성접대를 한 듯한 대화를 나눴다.
승리는 이 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강남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 김씨에게 지시했다. 김씨가 “자리 메인 2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중략) 케어 잘하겠다”고 답하자 승리는 “여자는?”이라 묻고 “잘 주는 애들로”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10분 뒤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최종 보고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가짜뉴스에 강경대응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가권익위원회가 이 대화 원본을 공익신고 형식으로 입수받으면서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정준영 경찰 출석/사진=장동규 기자
◆쟁점3 - “오늘 보자마자 상가에서 XX”… 정준영의 몰카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은 절친이었던 가수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로 번졌다. 이는 경찰이 승리의 대화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정준영은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문제의 동영상과 사진 등을 수차례 올렸으며 2015년부터 약 10개월간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의 지인들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관계하는 등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자신의 경험 등을 카톡방에서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카톡방에서는 정준영이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는 듯한 내용들이 오고갔다.
특히 정준영은 이 카톡방에서 “오늘 보자마자 상가에서 XX”, “나는 쓰레기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등과 같은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세명은 오늘 동시에 경찰에 소환된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고, 승리도 이날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했다. 또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출석할 예정이다.
절친에서 범죄자 낙인으로…. 버닝썬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이번 논란이 이번 경찰조사를 통해 얼마만큼 밝혀질지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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