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건축허가를 받은 이후 15년째 사업이 중단된 '창동민자역사' 계약자 총협의회가 20일 오전 10시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기존 계약자들의 채권이 법적 공익채권으로 인정받은 상황에서 사업 새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어떻게 합의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창동민자역사는 코레일과 서초엔터프라이즈가 각각 지분 31.25%, 67.29%를 보유한 대주주로 2001년 설립했다. 노후한 창동역사를 현대화해 10층 높이의 복합쇼핑몰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1000여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가 분양계약을 맺은 가운데 임직원 배임·횡령 사태가 터져 부도가 났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계약자 750여명은 단체를 만들어 공사 재개를 요구해왔다. 창동민자역사 계약자 총협의회 관계자는 "2020년 착공예정인 GTX 창동역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만큼 사업이 재개될 경우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회사 차원의 영리 추구 외에 지역 흉물로 전락한 창동민자역사 재생사업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인수가가 500억원으로 공익채권금액의 55% 수준이라 약 900억원의 채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문제다. 채무 대부분은 분양계약에 따른 계약금이나 중도금이다.
/사진=머니S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