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오사코 유야(오른쪽)의 결승골에 힘입어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던 일본 축구 대표팀. /사진=로이터

아시아와 남미를 대표하는 일본과 콜롬비아의 상대 전적은 현재까지 2승 1무 1패로 콜롬비아가 앞서고 있다. 그런데 콜롬비아의 유일한 1패는 일본에게는 매우 결정적인 승리였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홋스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콜롬비아는 월드컵 당시에도 H조 톱시드였던 폴란드와 유력한 16강 진출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일본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서 예상외의 패배를 당했다. 전반 3분만에 카를로스 모레노가 페널티 박스에서 무리한 핸들링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한 콜롬비아는 가가와 신지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도 전반 38분 후안 페르난도 퀸테로의 기습적인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낸 콜롬비아는 이후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매우 이른 시간부터 10명으로 경기에 나선 콜롬비아 선수들은 점차 지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6분 일본의 오사코 유야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2-1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콜롬비아를 꺾은 일본은 2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1승 1무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본은 3차전에서 폴란드에게 0-1 패배를 당했지만, 같은날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조 2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약 9개월이 흐른 후 일본과 콜롬비아는 친선전에서 다시 만난다. 러시아 월드컵과 달리 새로운 사령탑을 세운 두 팀은 이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월드컵에서 일본이 이기긴 했지만, 콜롬비아의 강함은 변함없다.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강팀이다”며 지난 월드컵 결과와 이번 맞대결은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자양분으로 삼아 팀을 더 성장시키고 싶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일본 국가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면 좋겠다”며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22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