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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를 단 10분 만에 폭락시켰던 주범이 9년 만에 붙잡혔다. 일명 ‘2010년 도이치 옵션 쇼크’로 불리는 사건의 주범은 당시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차익거래팀장이었던 영국인 데릭 옹(45)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에 따르면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던 데릭 옹이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검거 통보를 받은 직후 ‘긴급 인도 구속’을 청구했다. 이에 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45일간 구금되며 검찰은 구금기간 동안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옹의 한국 송환 여부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


도이치 옵션 쇼크 사태는 2010년 11월11일 도이치증권이 옵션 만기일 장 마감 10분 전에 2조4400억원어치의 주식을 대량 처분하면서 50포인트 이상 급락한 사건으로 당시 코스피 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봤다. 반면 도이치증권은 풋옵션 상품을 통해 448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도이치증권 한국인 직원을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번에 붙잡힌 옹을 비롯한 외국인 직원들은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걸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