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에 거둔 성과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5000만대, 올 1분기 1억대를 넘어서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5인치 이상 대면적 공략, 성과 거둬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가 판매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축구장 200배 크기인 150만㎡에 달한다. 해당 패널은 전량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와 IT의 융합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했다.


사업 진출 당시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은 일본 등 해외 업체가 주도하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공략했다.

이를 통해 광시야각 기술인 IPS와 터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력을 앞세워 다임러 벤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며 전략적 관계를 쌓아갔다.


특히 대형화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5인치 이상 대면적 사이즈에 투자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2017년 1분기부터 8분기 연속 수량, 매출, 면적 분야 모두 글로벌 1위를 지켰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량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제어하는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정보 및 오락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TPS 기반 LCD·P-OLED로 시장확대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콘셉트.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플라스틱 OLED(P-OLED)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차량 인테리어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곡선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P-OLED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 E5 라인에서 상반기내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P-OLED는 기존 OLED의 장점인 무한대 명암비, 넓은 시야각, 풍부한 색 표현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곡면 구현이 가능하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차량 내 다양한 공간이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시대가 열리면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