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한 지난 5일 갤럭시S10 5G 단말기를 ‘완판’하며 인기를 끈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이 경쟁사 대비 3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일 기준 전국에 총 1만1363개의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송수신 장치는 1만1784개를 갖췄다. 전체 기지국 수는 SK텔레콤(1만5207개)과 KT(1만7236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5G 송수신 장치가 경쟁사 대비 30%에 그쳐 타사 대비 전파가 미치지 않는 음영지역이 넓다는 점이다. 5G 장비 가운데 안테나는 하나의 범위가 120도다. 기지국 하나가 360도 전방위를 관장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하나당 3개의 안테나가 필요하다. 단순 계산으로 SK텔레콤과 KT가 기지국 하나로 360도를 담당할 때 LG유플러스는 120도만을 담당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총 3만8213개의 송수신 장치를 구축해 기지국당 평균 2.5개를 갖췄다. KT도 3만5264개의 송수신 장치를 갖춰 기지국당 2개 이상을 설치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1만1363개의 기지국에 1만1784개의 송수신 장치를 갖춰 기지국 1개당 1개에 그친다.
설상가상으로 LG유플러스의 5G망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광주를 제외하면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대전과 광주에 설치된 5G 송수신 장치는 전체의 5.1%, 1.1%에 그친다.
5G는 주파수 대역이 높아 직진성이 강하다. 한마디로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역에서는 LTE보다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갖춰야 제대로 된 5G 이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5G 망은 수도권 이외에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5G망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원인을 5G 장비를 제대로 수급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서울·수도권에는 SK텔레콤과 KT와 비슷한 수준의 5G 망을 갖췄지만 화웨이 이외의 장비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망 구축이 원활하지 못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화웨이 이외의 장비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도 모두 지연됐다”며 “상반기 기지국을 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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