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제공=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공.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업 오더 부족,공장 가동률 저하,글로벌 시장환경 악화, 노조의 엇박자 등 정상궤도 진입이 요원한 상황이다.
특히 단체교섭 부결 등으로 인한 책임을 진 현 노조 집행부가 중도하차하면서 차기 집행부가 강경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 금호타이어의 미래는 말 그대로 안갯속이다.
지역민과 지역경제계는 금호타이어 노조 또한 회사의 구성원이며 지역민이다며 몇 남지 않은 향토기업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길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단체교섭 부결 등으로 인한 책임을 진 현 노조 집행부가 중도하차하면서 차기 집행부가 강경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 금호타이어의 미래는 말 그대로 안갯속이다.
지역민과 지역경제계는 금호타이어 노조 또한 회사의 구성원이며 지역민이다며 몇 남지 않은 향토기업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길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 '현재'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위기를 벗어난 이후 지난 1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의 회복과 이윤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2017년부터 9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가동률이 역대 최저치인 62% 수준까지 떨어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실제 금호타이어의 최근 5년간 실적 분석 결과 2014년 3조437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15년 3조404억, 2016년 2조9472억, 2017년 2조8464억, 지난해 2조5584억으로 급감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4년 3583억 흑자를 기록힌 이후 2015년 1360억, 2016년 1201억으로 줄어들었고 급기야 2017년 -1572억, 지난해 -899억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1316억 흑자를 보였지만 이후 4년 동안 극심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675억, 2016년 -379억, 2017년 -1118억, 2018년 -2055억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 7월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국내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외 주문량 감소와 재고 급증으로 경영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경영위기 함께 극복해야 할 노조의 반목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과 생존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자신들의 수정안이 수용되지 않자, 일방적으로 단체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조기 선거를 결정했다. 이러한 집행부의 행보는 악화되는 경영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현장을 이끌어가야 할 노동조합의 역할을 저버린 결정이다것이 지역 경제계의 중론이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울 때는, 사실 그대로를 현장에 전달해 조합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냄으로써 삶의 터전인 소중한 일터를 지켜내는 것 또한 조합의 중요한 역할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회사의 현실을 부정하고 조합활동의 선명성만을 내세우며 경영진과 대립한다면, 금호타이어의 미래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향후 금호타이어의 생존과 미래 존속은 노사관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금호타이어 사측도 경영정상화에 대한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법정관리 위기에 처했을 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자본 유치라는 큰 결정에 힘을 보태준 사원들의 노고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공감한다"면서도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직장인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히 지켜야 할 근로계약과 근무질서를 준수해야 한다. 이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공장의 근간이자 경영정상화의 밑거름이다"고 호소했다.
◆그래도 밝은 '미래'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타이어의 지속적인 판매호조와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2년째 국내 RE(교체용)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계로 금호타이어 내수시장 판매기준 652만본, 국내 3사 전체 판매량의 40.6%(국내공장 생산)를 기록해 RE(교체용)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35.3%, 24.1%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타이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타이어 3사의 판매량만을 놓고 계산한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RE(교체용)와 OE(신차용) 타이어의 비중은 7대 3이다.
국내 동종 업계 타이어 제품보다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금호타이어측의 분석이다.
광주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제품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났다. 그러나 경영진의 노력만으로는 현재 금호타이어가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회사의 한 축인 노동조합과 현장도 변해야 한다"면서 "노사가 합심해 반드시 위기상황을 극복해내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고, 과거와 같은 갈등과 반목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소중한 일터를 스스로 차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거듭 우려했다.
이어 "향후 선거를 통해 구성될 집행부는, 현재 회사의 경영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책임감 있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기대한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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