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타계로 승계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지만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한진칼 주가는 전날 조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으로 20%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조 회장 지분 상속과정에서 상속세 마련을 위한 오너일가의 지분율 축소와 이 경우 2대주주인 KCGI와의 지분율 격차 감소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분상속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만 1700억원 이상으로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세 자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한진칼 지분 제외시 4억)를 감안할 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아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속세 재원으로 한진칼 지분을 제외한 한진,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 대한항공 지분매각을 통해 약 750억원의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며 “한진 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의 자산매각 등을 통해 배당여력 및 배당금을 확대하고 연부연납 신청을 통한 5년간 상속세 분할납부 신청, 보유 및 상속지분의 담보대출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애널리스트는 한진칼이 조 회장의 한진 지분을 인수하고 그 외 지분은 매각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한진칼을 제외한 조 회장의 보유지분은 대한항공 보통주 및 우선주 8억2000만원, 한진 보통주 297억원, 정석기업 지분 446억원, 토파스여행정보 2억원 등 752억원”이라며 “한진칼이 조 회장의 한진 지분 인수를 통해 지분율을 22.2%에서 29.2%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석기업에 대한 한진칼의 지분율은 48.3%로 높은 편”이라며 “한진칼이 추가 인수하기보다 외부 매각 등을 통해 상속세 재원 마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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