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배치된 소주. / 사진=머니투데이DB

국내 소주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 공장 출고가격 인상을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배경에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오는 5월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를 병당 1015.7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6.45% 인상한다. 소주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 소주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주가는 오름세다. 하이트진로는 3일간(24~26일) 2.5% 오른 2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앞 다퉈 매수의견의 리포트를 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4000으로 9% 상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10%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매출액 1조원 규모를 기록한 하이트진로가 올해 소주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해 점유율 변화 없이 가격인상 매출액 증가분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효과로 영업이익은 최대 33% 증가하고 소주 매출액 증가도 연간 약 5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별도의 원가 증가가 없다고 가정하고 경쟁사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하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50%쯤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 소주가격 인상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기준 소주 내수매출이 8700억원, 주요 품목 비중이 90% 이상인 걸 고려하면 출고가 인상으로 매출이 약 500억원 상승할 것"이라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 확대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