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의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CNBC와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최고 25%까지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위치가 좋다"면서 "일부 (중국측의) 보복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매긴 것과) 비교해보면 그건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관세 인상은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및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만남이 매우 좋은 결실이 있을 것(very fruitful)"이라면서 지난주 양국 무역협상 결렬 이후 힘을 가진 입장에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경우 크게 다칠 것”이라며 “중국산은(관세 영향으로)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기업들은 중국에서 떠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뤘고 협상은 거의 끝났었다”며 "그런데 당신(중국)이 뒤집었다"고 관세전쟁의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