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나 4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인터불고호텔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방화 용의자인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를 마셔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A씨(54)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호텔 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내가 방화를 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에서는 기름통 5~6개, 칼, 톱 등 공구가 실린 A씨 차량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횡설수설해 마약을 투약했는지, 외국인 전용인 호텔 별관 카지노에 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난 인터불고 호텔은 5성급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호텔 별관에는 115개의 객실이 있으며 이 중 24개의 객실에 투숙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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